소셜 TV: 서비스로서 방송(Broadcasting as a Service)

(밝힘: 아래의 글은 학술 작업 초안입니다.)

1. 연구목표

 

본 글은 미국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방송(Broadcasting)과 인터넷의 통합과정을 ①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공급자, ② 소셜 중개시스템 그리고 ③ 소비시장 관점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방송과 인터넷의 통합과정을 분석할 수 있는 개념 틀을 만들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글은 다양한 시장조사기관에서 발표한 조사자료를 기초자료로 삼아 방송시장 변동을 재구성하고자 한다.

특히 소셜 미디와와 스마트 TV등 새로운 방송시장 환경에서 진행되고 있는 방송과 인터넷의 통합과정에 대한 연구는 ‘현재 진행형’으로 선행 연구가 매우 부족한 상태이다. 본 글 또한 이후 체계적인 실증연구 및 실천적 검증을 위한 출발점으로서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2. 국내외 연구 동향

 

지상파 방송시장은 제한된 주파수대역에 기초해 사업자의 시장참여가 공적 규제 아래 놓여 있는 제한 경쟁시장이다. 그러나 통신(Telecommunication),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 미디어(Media),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등 타임(TIME)산업의 통합발전에 힘입어 통신 및 인터넷 사업자 등 다양한 (신규) 사업자들이 음성과 영상에 기초한 방송시장에 진입하고 있다(Doyle, 2010). 특히 온라인 (웹) 방송시장과 스마트 TV 방송시장의 형성을 통해 방송시장은 점차 개방형 인터넷 플랫폼 시장(open internet communication platform)으로 이동하고 있으며(Den Dam 2010), 이에 따라 방송시장은 제한 경쟁시장에서 완전 경쟁시장으로 진화하고 있다.

한편 지상파 방송 프로그램은 방송 사업자에 의해 미리 편성된 대로 시간순서에 따라 유통 및 소비되는 ‘선형성(linearity)’에 기초한 ‘동시성(simultaneity)을 그 특징으로 하고 있다(임정수, 2010). 그러나 2000년대 초반 인터넷 확산과 이에 따른 p2p 소비의 대중화를 시작으로 최근 IPTV, 유튜브와 훌루 등 비디오 온디맨드 서비스 그리고 애플 TV, 구글 TV 등 스마트 TV의 등장으로 방송 프로그램 유통 및 소비는 편성 시간과 독립적으로 진행되는 ‘비선형성(non-linearity)’의 성격을 추가적으로 가지게 되었다(Meikle/Young, 2008).

- 주 1: 방송 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의 유통 및 소비가 비선형성을 가질 수 있는 구조적 특징은 온라인 뉴스의 그것과 유사하다. 개별 온라인 뉴스는 독립된 식별자(URL: Uniform Resource Locator)를 가짐으로써 웹(Web)에서 원자화(atomized)되었다. 원자화된 개별 뉴스는 하이퍼링크 구조에서 ‘노드(node)’로 기능하며, 개별 뉴스의 모체를 떠나 다른 노드들과 새로운 연결 및 조합이 가능하다. 새로운 조합 가능성은 새로운 네트워크의 가능성을 의미하며 방송 프로그램과 영상 콘텐츠는 현재 인터넷과 소비자 참여를 통해 재구성 과정을 밟고 있다. -

현재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기술 발전은 다양한 방식으로 방송 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의 유통 및 소비에 변화를 강제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술 발전이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 특히 방송 및 통신 기술 융합이 방송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는 지금까지 폭넓고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다(송종길/황성연, 2009; 강정수, 2010; Chan-Olmsted/Ha, 2003). 그러나 웹 방송 및 스마트 TV 등 멀티 플랫폼(multi-platform)에서 소비자가 방송 프로그램의 생산 및 유통에 참여하는 과정과 소비자의 방송 프로그램 가치창출에 대한 기여 등에 대한 연구 그리고 소셜 미디어와 방송 프로그램의 비즈니스 관계 연구는 아직 현재 진행형(work in process)이다. 한편 급변하는 방송시장의 경쟁관계 분석과 방송시장 재구성에 대한 연구는 주로 거시적 관점에서 사후적(ex post)으로 다루어지는 경향을 가지고 있어 방송사업자 입장에서 볼 때 시의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실험을 정리하고 변동 중인 시장구조에 대한 개념화를 시도하고자 한다.

- 주 2: 영국 BBC 편성국장 Thompson은 다음과 같이 방송 프로그램의 가치창출에 대한 소비자 기여를 표현하고 있다. “Programmes won’t be shown once and then forgotten. They’ll be there forever to be linked, clipped, rediscovered, built into bigger ideas.”(Thompson, 2006: 14) -

 

3.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유통 환경 및 소비 팬턴의 변화

 

1) 소셜 선별시스템의 탄생


“If the news is important, it will find me!” 이 문장은 미국 대통령 사전 선거운동이 뜨겁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던 지난 2008년 3월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의 확산에 따른 미국 20대 젊은 층의 뉴스소비 패턴 변화를 분석하는 뉴욕 타임즈 기사에 실린 한 미국 대학생의 표현이다(NYT 2008). 이 표현은 뉴스 공급자가 뉴스 소비자를 찾아가는 푸시 커뮤니케이션(Push Communication)에서 ① 뉴스 소비자가 뉴스 소비의 시기와 방식을 결정하는 풀 커뮤니케이션(Pull Communication)으로 (온라인) 뉴스 유통 및 소비 방식의 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또한 이 표현은 ② 뉴스 소비자는 온라인 사회관계망 속에 존재하며 사회관계망 다시 말해 친구관계가 주요한 뉴스 필터링 기능을 담당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 주 3: 소셜 미디어를 통한 온라인 뉴스사이트 트래픽 유입에 대한 연구는 PEW 2011a, PEW 2011b, PEW 2011c 참조. -

이렇게 온라인 뉴스의 사회적 소비가 확산됨과 더불어 최근 방송프로그램의 소비방식에도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2011년 5월 18일 발표된 통계수치에 따르면 방송프로그램에 결합된 페이스북에서 추천을 의미하는 ‘좋아요(Like)’ 수가 16억5000만 개를 넘어서고 있다(Inside Facebook 2011). 또한 페이스북 사용자 중 총 2억7500만 명이 방송프로그램에 ‘좋아요’를 클릭함을 통해 방송프로그램 필터링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Netflix, Hulu, Xbox 등도 개별 영상 콘텐츠에 페이스북 ‘좋아요(Like)’ 버튼과 트위터 버튼을 결합시킴으로써 웹(Web) 상에서 개별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가 새롭게 연결, 조합 그리고 확산될 가능성을 제공하고 있다. 페이스북 ‘좋아요’와 트위터 트윗(tweet)과 RT를 매개로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추천 및 추천의 확산은 새로운 방송프로그램의 선별시스템(Filtering System)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 주 4: 2011년 5월 21일 현재 방송프로그램 Family Guy는 약 3020만 명을 넘어서는 페이스북 팬을 확보하고 있으며, 약 2670만 명의 회원이 South Park의 팬으로 등록되었으며, Two and a Half Men과 Glee는 각각 1880만 명과 1370만 명의 팬을 가지고 있다(Inside Facebook 2011). -

- 주 5: Future Scape에서 발표된 연구보고서 “Social TV Report”는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방송프로그램의 새로운 중개자(“Facebook and Twitter are now power brokers for the global television industry.”)로 분석하고 있다(Future Scape 2011). 한편 clickr.com, bee.tv, socialguide.com 등 방송프로그램 관련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추천을 종합, 분류하는 서비스(Aggregator) 등 다양한 ‘Social TV Program Guide Service’가 등장하고 있다. -

 

2)  방송프로그램과 소셜 미디어 동시소비: Two-Screens


방송프로그램을 보면서 또는 그 이후 트위터 또는 페이스북에 감상평을 기록하는 행위가 확산되고 있다. 이 때 사용자는 해당 방송프로그램에 대한 직접 링크를 통해 자신의 감상평을 기록하기 보다는 프로그램 ‘제목’을 언급하는 형식으로 트윗(tweet) 또는 담벼락(wall)에 글을 남긴다.

아래 <표 1>, <표 2>, <그림 1>, <그림 2>는 2011년 1월 10일부터 1월 18일까지 3개 한국 지상파 방송사업자의 드라마 9편에 대한 트윗(tweet)과 9편을 각각 언급한 사용자 수의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본 조사는 Tweetmix가행하였으며 Twitter Search API을 활용하였으며 조사대상 단어-드라마 제목-을 포함한 모든 트윗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이다.

<표 1: 드라마 제목을 언급한 트윗 수 (2011년)>

<그림 1: 드라마 제목을 언급한 트윗 수 (2011년)>

<표 2: 드라마 제목을 언급한 사용자 수 (2011년)>

<그림 2: 드라마 제목을 언급한 사용자 수 (2011년)>

이렇게 개인용 컴퓨터(PC), 다양한 스마트폰 앱(App) 또는 태블릿PC 앱을 이용하면서 방송 프로그램 또는 영상 콘텐츠를 시청하는 동시에 트윗 또는 담벼락 글을 남기는 소비패턴은 최근 다양한 통계를 통해서도 확인되고 있다. 2011년 2월 27일 제83회 아카데미 상 시상식이 생중계되는 동안 이와 관련된 트윗은 약 1,269,970 개가 만들어 졌다(TweetReach 2011). 또한 지난 4월 29일 열린 영국 윌리엄과 캐서린 미들턴의 결혼식-이른바 ‘Royal Wedding’-에 대한 방송중계와 동시에 관련 트윗과 페이스북 담벼락 글이 함께 생산되었다.

- 주 6: TV Guide이 2011년 4월 소비자 158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62퍼센트(트위터)와 47퍼센트(페이스북)가 방송프로그램 시작 전에, 47퍼센트와 24퍼센트가 방송 중 그리고 69퍼센트와 68퍼센트가 방송프로그램 이후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관련 글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TV Guide 2011). -

- 주 7: 지상파 방송, 케이블 방송, 위성방송 뿐 아니라 이들의 결혼식은 다양한 사업자가 온라인 실시간 중계에 참여하였다, 영국 BBC는 온라인 실시간 중계채널(www.bbc.com/royalwedding)을, 미국 CBS News, ET 그리고 The Insider는 Livestream.com을 활용한 실시간 중계를, 미국 PBS는 Ustream.tv와 협력하여 온라인 중계를, ABC News는 Hulu를 활용하여 실시간 중계를 제공하는 등 세계 다수 방송프로그램 공급자들은 실시간 온라인 중계에 참여하였다. 유튜브 또한 The Royal Wedding Channel이라는 별도 서비스를 제공하였다. -

- 주 8: 결혼식이 진행된 4월 29일 오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해쉬태그 #royalwedding을 포함한 트윗은 총 1,121,184 개, 해쉬태그 #rw2011을 포함한 트윗은 88,001 개가 만들어 졌다(Politwitter 2011). 이번 영국 왕실 결혼식 관련 페이스북에서 언급된 글(post) 수에 대한 통계는 Mashable 2011을 참조. -

또 다른 동시소비(Two Screens) 패턴은 GetGlue.com, yap.tv, YouView.com,  SocialGuide.com, turnerfish.com 등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과 태블릿PC 앱에 기초한 방송 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동시소비다. 이 때 특징은 소비대상인 방송 프로그램 또는 영상 콘텐츠가 개별 URL을 가지면서 트윗과 담벼락 글에 연동된다는 점이다.

 

3) TV 수상기로서 아이패드와 동시소비(Two Screens)를 위한 아이패드

 

태블릿PC 대중시장을 열고 있는 애플의 아이패드(iPad)는 방송프로그램 소비패턴에 두 가지 측면에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첫째는 아이패드 전용 스트리밍 앱을 통해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미국지역에 아이패드에 기반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방송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앱은 Hulu Plus, TWCable TV(Time Warner Cable), Xfinity Mobile(Comcast Cable), Optimum(Cable Vision), DISH Remote Access(DISH), HBOgo(HBO) 등이 존재한다.

- 주 9: Optimum의 경우 앱이 출시된지 5일 만에 다운로드 5만 회를 기록하였고, TWCable TV의 경우 360000 회 다운로드까지 걸린 시간은 한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GigaOm 2011). -

둘째는 방송프로그램 또는 영상 콘텐츠를 소비하면서 이에 대한 보조 및 보완 수단으로 아이패드가 사용되고 있다.

<그림 3: 동시소비 도구로서 아이패드>

(출처: lostremote 2011)

지난 2011년 5월 20일에 발표된 닐슨(Nielsen)의 Mobile Connected Device Report에 따르면 아이패드를 소유한 12000명의 조사대상자 가운데 약 70퍼센트에 이르는 소비자가 방송프로그램을 시청하면서 아이패드를 동시에 사용하고 있는 것을 나타났다.

 

3) 소셜 TV

 

온라인 방송프로그램 또는 영상 콘텐츠를 매개로 또는 TV를 시청하면서 동시 또는 전후 개별 소비자 사이에서 상호작용과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 일반을 소셜 TV라고 부른다(Wikipedia 2011a). 소셜 TV 생태계에는 ① 다양한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공급자, ②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모바일 디바이스, ③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서비스 사업자, ④ Miso.com, GetGlue.com, BeeTV.com 등 폭넓은 관련 앱 개발 사업자 커뮤니티 등이 공존하고 있다.

- 주 10: ’소셜 TV’라는 개념은 2011년 3월 SXSW(South By Southwest)에서 “It’s Not TV, It’s Social TV”라는 제목의 패널 토론을 통해 보다 대중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맞게 된다. -

 

4. 방송 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온라인  공급자 다변화

 

방송프로그램 또는 영상 콘텐츠 시장을 둘러싼 시장은 시장획정이 매우 어려운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전통 지상파 및 케이블 방송 사업자부터 IPTV, 티빙(TVing), 훌루(Hulu) 등 비디오 온디맨드(VoD) 사업자, Daum tv팟, 유튜브 등 동영상 플랫폼 사업자, Hulu Plus, HBO GO 등 아이패드 전용 스트리밍 사업자, 삼성 스마트TV, 애플 TV, 구글 TV 등 스마트TV 사업자 등 직접 비교가 쉽지 않은 다양한 사업자군이 존재하고 있다. 이러한 다양한 사업자군은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전달방식으로 지상파, 케이블 등 제한된 기술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인터넷 망 및 모바일 인터넷 망으로 활용하고 있다.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소비장비 또한 전통적인 브라운관을 넘어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 복수의 스크린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모바일) 인터넷 망에 기초한 혼란스러운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시장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전통적인 ‘공급자 중심’의 시장획정 뿐 아니라 소비자 관점의 시장획정이 필요하다.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이용시간, 영상 클릭 수, 시청자 수, 인터넷 전체 트래픽 중 영상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율 등을 통해 인터넷 시청자시장을 공급자의 종류와 독립적으로 분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북미 시장의 경우 닐슨(Nielsen)과 컴스코어(comScore)에서 인터넷 시청자시장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그림 4: 미국 온라인 동영상 월별 페이지뷰: 2007년-2010년>

(출처: Comscore, Nielsen (보도자료 모음) / 그림: 강정수)

컴스코어 자료에 따르면 미국 온라인 동영상 페이지뷰(Page View)는 2009년 중순이후 급격한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2009년 12월 332억 페이지뷰를 기록하면서 1년 내에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닐슨의 통계 수치는 상대적으로 컴스코어의 그것과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닐슨에 따르면 2009년 미국 온라인 동영상 페이지뷰는 완만한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중반부터 컴스코어는 페이지뷰에서 뷰잉 세션(Viewing Session)을 측정기준으로 하는 새로운 측적시스템을 도입한다. 아래 그림은 새로운 컴스코어 측정시스템과 닐슨 자료를 비교하고 있다.

- 주 11: comScore이 도입한 체계는 Video Matrix 2.0이라 불린다. 이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comScore 2010을 참조. 새로운 측정시스템 도입은 그러나 자료의 연속성을 제거함으로써 시계열 비교를 불가능하게 하고 있다. -

컴스코어의 새로운 측정시스템 도입 이후 온라인 동영상에 대한 페이지뷰는 특별한 성장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2011년 3월까지 50억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2011년 온라인 동영상 페이지뷰는 2010년 대비 약 50퍼센트의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온라인 동영상 사용자 증가세를 살펴볼 경우, 위의 페이지 뷰와 유사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다. 2009년과 2010년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던 온라인 동영상 페이지뷰와 사용자 규모가 2011년 완만하게 증가하고 있다. <그림 6>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온라인 동영상 소비자 규모는 약 1억7000 명(컴스코어)에서 약 1억4000명(닐슨)에 이르고 있다. 이것은 온라인 동영상 소비가 일반화되면서 매우 적은 규모의 소비자 집단만이 온라인 동영상 소비를 하지 않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림 5: 미국 온라인 동영상 월별 페이지뷰: 2010년-2011년>

(출처: Comscore, Nielsen / 그림: 강정수)

<그림 6: 미국 온라인 동영상 월별 시청자 수: 2010년-2011년>

(출처: Comscore, Nielsen / 그림: 강정수)

동영상 시청 시간의 경우 <그림 7>에서처럼 두 조사기간의 평가치가 크게 차이가 나고 있다. 지난 2011년 2월 미국 온라인 동영상 소비자는 한 달 평균 889분(컴스코어) 또는 281분(닐슨)을 사용하고 있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동영상 소비 시간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면 닐슨 평가치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차이는 두 조사기관의 조사대상 소비자 중 넷플릭스(Netflix), 훌루(Hulu) 소비자 비율이 일정하지 않은 것에서 추론할 수 있다.

- 주 12: comScore와 Nieslen의 온라인 동영상 소비시간 조사 결과에는 넷틀릭스, 훌루 등 비디오온디맨드(VoD) 소비자 규모가 적시되어 있지 않다. 따라서 비디오온디맨드와 온라인 동영상 소비시간 사이에 존재할 것으로 예측되는 긍정(+) 상관관계를 확인할 길은 현재 없다. -

<그림 7:  미국 온라인 동영상 1인당 월 평균 시청시간: 2005년-2011년>

그러나 또 다른 조사기관인 sandvine에서 공개한 북미 인터넷 트래픽 분석자료를 보면, 온라인 동영상 소비’량’의 뚜렷한 증가를 확인할 수 있다.

Real-Time Entertainment로 분류되는 트래픽은 ‘영상 스트리밍’을 말하는 것으로 넷플릭스(Netflix), 베보(Vevo: 음악 동영상 웹 서비스) 등을 통해 발생하는 트래픽을 말한다. 미국 전체 트래픽에서 넷플릭스가 차지하는 비율은 지난 2011년 3월 29.7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sandvine 2011).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미국 온라인 영상 콘텐츠 시장은 소비자 수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다른 한편으로 소비 시간이 꾸준하게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금까지 온라인 영상 콘텐츠-방송프로그램 포함-시장을 소비자 관점에서 간략하게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온라인 영상 콘텐츠 시장이 ‘미래 시장(emerging market)’ 또는 ‘틈새 시장(niche market)’이 아닌 방송프로그램 및 다양한 영상 콘텐츠의 핵심 소비시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림 8:  북미 인터넷 트래픽 구성: 2009년-2011년>

(출처: sandvine 2011)

 

5.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생태계 분석 개념: Broadcasting as a Service

 

2009년 전 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모바일 음성 트래픽을 넘어선 이래로, 한국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이 급증하고 있다(Sharma 2009). 특히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영상 콘텐츠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0년 말 49.8퍼센트였으며 그 비중이 2011년 말에는 52,8퍼센트로, 2015년 말에는 약 66퍼센트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Cisco 2011). 이렇게 유선 인터넷 망에서 뿐 아니라 무선 인터넷 망에까지 영상 콘텐츠 소비가 관련 시장규모를 확대시키고 있으며, 시장이 팽창함에 따라 다양한 사업자들이 시장 공급자로 등장하고 있다. Xbox, Sony PS 등 게임 콘솔 제조사가 방송 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공급자로 등장하고 있으며, TV 수상기 생산자인 삼성과 LG 또한 영상 콘텐츠 공급자로 나서고 있다. 애플과 구글 등 전통 IT 강자 뿐 아니라 지상파 및 케이블방송 등 전통 방송사업자도 Hulu와 다양한 아이패드 앱을 통해 방송과 인터넷이 통합되는 시장에서 강력한 공급자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또한 결코 무시할 수 없는 다양한 신생 벤처기업 등이 시장 선점을 모색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산업군과 기업군에서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온라인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일차적으로 대중 시장(mass market)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며, 나아가 이 시장이 앞으로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1) 방송프로그램과 인터넷의 관계 변화

 

한편 인터넷이 방송프로그램과 영상 콘텐츠에서 차지하는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 지금까지 인터넷은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추가적인 홍보 채널’로 간주되거나 또는 방송 또는 극장 상영이 끝난 이후 ’2차 판매 채널’로 여겨졌다. 그러나 현재-최소한 북미시장에서-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는 ‘순차적’으로 다른 채널로 유통되는 것이 아닌 ‘동시에’ 전통 방송유통네트워크와 스마트 TV, 태블릿 PC, 스마트폰, 개인용 컴퓨터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유통 및 소비되고 있다. 이러한 방송프로그램과 인터넷의 관계 변화를 도식화하면 아래 <그림 9>와 같다.

- 주 13: 하나의 프로그램 또는 필름을 서로 다른 채널에 서로 다른 시간대에 유통시키는 것은 “Windowing”이라 부른다(Owen&Wildman 1992, 26). -

<그림 9: 방송과 인터넷의 관계 변화>

2) Broadcasting as a Product에서 Broadcasting as a Service로 전환

 

또 다른 변화는 방송프로그램과 영상 콘텐츠의 소비 형태 변화다. 소프트웨어의 전통 소비 형태는 완성된 제품(product)이 소비자에 의해 구매되고 개별 PC에서 설치되며 제품이 인터넷 연결과 무관하게 작동하는 형식이다. 1990년대 후반을 시작으로 Software as a Service(SaaS)라는 이름의 새로운 소프트웨어 판매 및 소비 형태가 탄생한다. 소프트웨어의 모든 구성 요소를 일시에 구입하고 그 모든 구성 요소를 개별 PC에 모두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는 제작 또는 판매사의 서버-Cloud-에 설치되고 소비자는 자신의 클라이언트(Client)기기에서 소프트웨어가 설치된 서버에 인터넷으로 연결하여 ‘필요에 따라(On Demand)’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새로운 패턴이 SaaS다(Wikipedia 2011b).

- 주 14: SaaS는 최근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다양한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Cloud Computing Service)의 한 형태이다. -

<그림 10:  제품에서 서비스로 패러다임 변화>

본 글 3장과 4장 등 지금까지 살펴본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콘텐츠 시장 변화에서 방송(Broadcasting) 또한 소프트웨어 시장과 유사한 변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서비스로서 방송(Broadcasting as a Service)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① 스마트폰, 태블릿PC, IPTV, 스마트TV 등에서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저장된 것을 소비하는 형태에서 인터넷 망과 연결되어 스트리밍에 기초한 소비로 진화하고 있다. 역으로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는 상태에서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에 대한 소비는 불가능하다.

② <그림 10>에 표현된 것처럼 방송 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 소비 디바이스-TV 수상기, 휴대전화, PC 등-는 인터넷과 연결되어 다양한 콘텐츠와 앱(App)이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그림 11> “Devices” 참조).

③ 월 정액제-Hulu Plus-, On Demand 구매-Apple TV, 페이스북 영화, 재생 당 과금방식(PPV: Pay per View), 광고모델 등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가격모델이 가능하다(<그림 11> “Revenue sources” 참조).

④ 전통적인 방송프로그램, 영화 등 콘텐츠는 다양한 기타 서비스-예: 앱- 결합될 수 있는 확장성과 라이브, 온 디맨드(VoD), 다시보기(Catch Up TV), 재판매(White-label) 등 유연한 서비스 운영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그림 11> “Content/services” 참조).

이와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로서 방송(Broadcasting as a Service)에 대한 구조화를 시도한 그림은 아래의 <그림 11>이다.

<그림 11>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의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6. 사례분석: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SOA)

(후속작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저와 함께 이 부분을 연구할 분을 찾습니다!)

<그림 12> 방송프로그램의 SOA 모델로 분석한 SBS 방송 1: 전통방송

<그림 13> 방송프로그램의 SOA 모델로 분석한 SBS 방송 2: 전통방송+티빙(TVing)

<그림 14> 방송프로그램의 SOA 모델로 분석한 YouTube 1: 초기 모델

<그림 15> 방송프로그램의 SOA 모델로 분석한 YouTube 2: 최근 모델

<그림 16> 방송프로그램의 SOA 모델: 종합

참고문헌

 

강정수 (2010). 미디어 시장 변동과 독일 미디어 기업의 대응전략 연구, <경상논총> 28권 4호, 27-50.

임정수 (2010). 텔레비전을 떠난 지상파 콘텐츠, <언론정보연구> 47권 2호, 74-99.

송종길, 황성연 (2009). 방송통신융합 시대 미디어 연구의 경향, <방송통신연구> 68호, 11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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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thoughts on “소셜 TV: 서비스로서 방송(Broadcasting as a Service)

  1. 와, 아주 흥미로운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소셜TV에 관심이 많은데, 이 글을 보니까 참여하고픈 욕구마저 생기네요, 최종 완성본도 기대하겠습니다 :)

  2. 안녕하세요. 웹서핑하다가 글 보게 되었습니다. 좋은 글이네요. 글 내용 중 그림 11 (방송프로그램 및 영상 콘텐츠의 서비스 지향 아키텍처) 부분의 Revenue sources 부분의 용어들에 대해 아주 간단히라도 설명 좀 해주실 수 있으신가요? Sub. PPU, CPM, CPC, CPO 등이 뭔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혹시 그림 11 은 직접 그리신건가요 아니면 다른 source 가 있는 것인지요? 그림 11 을 좀 이용하고 싶습니다만.. 이 글 댓글이나 e-mail 로 답장 주시면 매우 고맙겠습니다. :)

    • 한 달 만에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스팸 댓글이 1000여개 쌓여있었습니다. 이들을 삭제하다가 다른 분들의 댓글도 삭제되었을까봐 걱정스럽네요.
      @LHS 말씀하신 것은 곧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이 글은 저의 연구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완성된 글이 아닙니다. 그림도 마찬가지고요. 그림을 님의 블로그에 인용하시는 것은 가능하십니다만, 여타 학술작업에 인용하시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양해를 구합니다.

      • 네,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그림을 학술작업에 인용하지 않겠습니다. 댓글에 답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3. 온라인 영상컨텐츠 관련부분이 관심이 많은데 모바일이란 키워드를 두고 사업자들간 흥미있는 전개가 예상됩니다. 다른글들도 찬찬히 봐야겠네요 좋은글 감사드리며 완성본 기대할게요^^

    • 8월말/9월초에 완성하려하는데 ㅠㅠ 시간을 내기가 좀처럼 쉽제 않네요. 더욱 분발해야겠네요.

  4. 방송국에 종사하는 1인입니다.
    이런 내용의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글 보고 갑니다.
    완성 된 글을 기다려보겠습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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